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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클리닉

▶ 수면의 개념



수면은 무엇일까요? …. 수면은 ‘리듬’입니다. 이 리듬은 ‘반복’됩니다. 각성 후에는 수면이 뒤따르며, 수면 후에는 각성이 뒤따릅니다.  계속해서 깨어있을 수도 없고, 반대로 수면상태로 지낼 수도 없습니다.  즉 아무리 심각한 불면증이라도 결국 어느 순간이 되면 잠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보통 불면증이 생기면 수면에 집착하여 잠이 오지 않을 것을 걱정합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분명히 잠이 온다는 사실을 명심한다면 잠에 대해 좀 더 느긋해 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느긋해진 이완의 상태에서 잠은 저절로 찾아옵니다.

 

  또 한가지... 밤은 낮의 그림자입니다. 이 말은 밤에 편안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낮시간의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낮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요점은 충분한 각성상태를 유지하는 주간활동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바로 아이들에게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심을 다해 놀고, 공부하고, 오직 현재만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불면증은 보기 힘듭니다. 낮동안 적절히 바쁘게, '약간' 피곤할 정도의 적극적인 활동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잠(수면)은 우리 인생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시간을 차지합니다. 우리의 뇌도 수면을 요구하는데 특히 대뇌피질이 가장 잠을 갈망합니다. 잠을 자면 의식이 없어지는 것은 대뇌피질이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면 중에도 대뇌피질 안쪽의 뇌간(腦幹, brain stem) 부위는 활동합니다. 수면의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현재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① 뇌의 특정 부위에서 수면의 특정한 기능을 조절한다는 가정과 ② 뇌의 여러 부위들이 서로 그물망적(network)인 관계를 가지며 어느 한 부위만이 수면기능을 담당하지 않는다는 가정입니다. 이와 함께 시각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의 내적 시계와 zeitgebers라는 외적 요인(태양의 강도와 위치, 인공빛, 식사, 시계, 업무시간, 저주파 전자장, 기상 및 수면시간 등이 있는데, 가장 강력한 zeitgebers는 기상시간입니다) 및 수면 유발물질 등도 수면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의 메커니즘이 불분명하지만 수면의 필요불가결함은 분명합니다. 이는 강제로 잠을 못 자게 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잠을 못 자게 하면 결국 자아붕괴, 환각, 망상이 나타납니다. 동물실험 결과 수면박탈은 음식섭취 증가, 체중감소, 체온저하, 피부장애 그리고 사망까지 초래하였습니다.

 


▶불면증 얼마나 많은가?



불면증상은 매우 흔합니다. 대략 3명 중 1명이 한 해동안 한번 이상 불면을 경험합니다.

그 중 절반(6명중 1명)이 심각한 불면을 호소하고, 그 중 절반(12명중 1명)이 만성적 불면(심각한 불면증이 지속되는 상태)을 호소합니다. 12명 중 1명이라면 그 유병율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 DSM-4(정신장애의진단편람)기준으로 적어도 인구의 3분의 1이 불면증을 호소합니다.

- 9-15%가 불면으로 인해 낮생활 활동이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 8-18%가 수면에 불만을 호소합니다.

- DSM-4 진단분류에 따르면 불면진단은 6% 입니다.

 

 

▶불면증의 진단 및 평가


충분한 수면시간이란 제각각 다르므로 다음날 기상 후 잘 쉬었다고 느끼는가, 즉 얼마나 원기회복이 되었는가 여부가 진단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다소 주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불면과 피로와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원기회복이 되지 않는 불면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될 때 불면 진단을 내립니다.

 

불면증은 크게 3가지 종류로 파악합니다. 첫째, 우울증 등 정신과적 장애와 동반된 경우는 정신과적 장애와 관련된 수면장애로 분류됩니다. 둘째, 신체질환으로 인한 것은 신체질환과 관련된 수면장애로 분류됩니다. 셋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불면증을 원발성 불면증 혹은 정신생리학적 불면증이라고 진단합니다. 원발성 불면증은 뚜렷한 정신과적 장애나 신체 질환이 없이 불면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흔히 스트레스의 억압이 많고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 성격의 사람들이 쉽게 긴장하고 불안해져서 불면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정신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고 수면조절의 실패와 함께 자동적으로 각성상태를 유발시켜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합니다. 이때 잘못된 수면환경이 이를 더욱 만성화시키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불면증을 파악하기 위해 스트레스설문지(SRI), 불면설문지(ISI), 우울증설문지(BDI) 등을 시행하며, 이와 함께 심박변이도검사(HRV) 등을 통하여  자율신경계의 긴장상태를 확인합니다.

 

무엇보다 전문의의 자세한 진찰, 문진에 의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가고, 불면증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면증의 치료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는 수면의 리듬을 기(氣)의 현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낮에는 양기(陽氣)가 밖으로 돌기 때문에 잠이 오지 않고, 밤에는 양기(陽氣)가 안으로 들어가는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면장애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리듬의 이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밤에 양기(陽氣)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여 불면증이 나타난다고 해석합니다. 불면증의 양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크게 여섯 가지 구분하여 파악합니다.

 

사결불수(思結不睡):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게 되어 생각이 지나쳐서 잠을 못 자는 경우.

심담허겁(心膽虛怯):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잘 놀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불면증.

영혈부족(榮血不足): 정신적인 과로나 육체적인 과로 또는 큰 병을 앓은 후, 또는 산후에 영양상태의 전반적인 저하로부터 발생하는 경우.

음허내열(陰虛內熱): 음(陰)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수면을 취하려고 하면 얼굴, 손, 발바닥 등에 열이 납니다.

담연울결(痰涎鬱結): 인체 내의 대사과정 중 발생하는 병리적 산물인 담(痰)으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하는 경우로서,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그리고 신체의 여러 부위를 옮겨 다니는 통증 등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위중불화(胃中不和): 만성소화불량, 식욕부진, 식후팽만감 등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불면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치료법에는 심장과 비(脾)장을 보강시키는 방법, 혈(血)을 보강시키면서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 음(陰)을 자양시키면서 화(火)를 가라앉히는 방법, 심장과 담(膽)을 보강시키는 방법,  담(痰)을 제거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많이 쓰이는 처방으로는 귀비탕, 보혈안신탕, 가미소용산, 가미신기환, 가미온담탕, 거담청신탕 등이 있습니다.

본 클리닉에서는 각 변증유형에 따라 필요한 한약처방과 침치료를 시행합니다.

 

 

불면증에 도움이되는 한방차

 

동의보감에는 가벼운 불면증에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약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불면증의 경우  한의사의 적절한 진단에 따라 탕약처방(귀비온담탕, 보혈안신탕, 천왕보심단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 산조인차(酸棗仁茶) 

산대추나무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으로 약간 복아서 사용한다.(너무 볶으면 약효가 감소한다.)  간(肝), 담(膽)을 보하면서 심장(心臟)을 편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심담(心膽)이 허하여 숙면을 취하기 어렵거나 불면증이 심한 상태, 마음이 불안하고 잘 놀라는데 많이 쓰이는 약제이다. 또한 수렴작용이 있어 허(虛)하여 땀이 많이 날 경우에도 좋다. 30g정도 다려 3-4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 용안육차(龍眼肉茶) 

중국이 원산지인 용안육나무의 과육(果肉)을 건조하여 사용한다. 맛이 달아서 먹기도 좋다. 심장을 안심시키고 혈액을 보강하는 작용이 있어 생각을 과도하게 하여 오는 모든 질환에 사용할 수 있다.  불면증, 꿈을 많이 꿈, 건망증, 가슴 두근거림 등 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소화가 잘 안될 시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30g정도 다려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 백자인차(柏子仁茶)

측백나무의 열매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고 변비에도 효과가 있다. 마음두근거림, 불면, 구건(口乾) 등 증에 사용해 볼 수 있다. 여자나 노인 중 예민하면서 변비가 있고 잠 못 이룰 경우 활용가능하다. 장이 약하여 변이 묽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상심자차(桑심子茶)

뽕나무 열매 오디를 미성숙할시 채취하여 건조시켰다 차식으로 복용합니다. 상심자는 자양강장 작용이 있고 신경쇠약, 불면, 빈혈, 고혈압, 습관성 변비 등에 쓸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자와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관리법 교육

 

불면증은 약물치료, 침치료 등 신체적인 치료만큼이나 수면에 대해 이해하고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완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수면관리법(수면위생교육)이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숙면을 위한 수면관리법을 직접 교육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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