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무겁거나 맑지 못하여 머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을 두통이라고 한다. 두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아주 오래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보는 두통의 원인은 첫째 기혈의 순환장애로 인한 것으로 즉, 기운이 울체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 감정의 격와 등을 예로 들수 있다. 또한 고혈압, 저혈압 등의 순환장애도 원인이 된다. 둘째 외부 환경의 변화(風寒暑濕燥火의 변화)와 인체와의 부조화가 있다. 셋째 담, 어혈 등 맑지 못한 탁한 혈액이 뇌로 순환되면서 두통을 일으킨다. 넷째 인체내의 기혈의 부족으로 인한 생리기능 저하로도 두통이 생길수 있다.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하여 근육이 긴장, 신경의 자극, 혈관의 압박, 경락의 울체, 턱관절의 이상이 초래되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통증 부위별로 살펴보면 전두통, 편두통, 후두통, 두정통 등으로 나눌수 있으며 서양의학에서는 두통의 분류 기준으로 뇌실질부의 이상 유무와 대사성 및 내분비계통의 이상의 유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뇌실질부의 이상이 없는 두통을 일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여기에 혈관성 두통, 긴장성 두통, 신경성 두통이 해당한다. 뇌실질에 이상이 있는 두통을 이차성 두통이라하며 여기에 뇌종양, 뇌출혈, 저산소증, 저혈당성 두통 등이 있다.

두통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의 증상 및 체질을 참고하여 기순환 및 뇌혈류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맥진, 홍채진단, 생혈액검사, 생체전기자율반응검사, 뇌혈류 검사 등이 이용되고 뇌질실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CT나 MRI 등을 이용하고 있다.

먼저 침치료는 신체내 기운의 울체나 허약을 조절하여 통증부위의 완화를 돕고 자석 요법 및 오기침 요법은 근육의 긴장도를 이완시켜 진통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체질감별을 통해 체질에 맞는 한약을 투여하고 섭생을 지도하며 향기요법도 이용하고 있다.

참고사항

두통발생기 간단하게 응용할수 있는 처치법으로 전두통의 경우 둘째 발가락 발톱 바깥쪽을 강자극하거나 찬죽혈(두눈썹 사이부위)을 지압할수 있으며, 편두통을 넷째 발가락 발톱 바깥쪽을 강자극하거나 태양혈(관자놀이 부위)를 지압하기도 한다. 후두통에는 다섯째 발가락 발톱 바깥쪽을 강자극하거나 풍지혈(목뒤쪽 머리부위)를 지압할 수 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먼저 앉거나 설 때 또는 누워있을 때 등 언제든지 척추가 제대로 배열될수 있게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카페인, 술, 담배 등의 기호습관을 수정하여 일부 두통을 예방할 수도 잇다. 적당한 산책이나 목욕, 간단한 체조 등으로 근육의 과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