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상태에서 심장의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또는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부정맥의 상태에 따라 촉맥, 결맥, 대맥, 경계, 정충, 심담담대동 등의 명칭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심장 내의 정상적인 전기적 신호 전달 경로에 이상이 초래되어 발생됩니다.

 

동방 결절에서 전기적 신호 발생이 느려지거나, 전달 경로 이외의 부위에서 전기적 신호가 발생하면 심장이 예정보다 한 박자 빨리 뛰거나(조기 박동) 심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질 수 있습니다(빈맥). 한의학에서는 주로 심담이 허겁하거나, 심의 기혈이 부족한 경우와 그 외에 담음, 어혈에 의해 부정맥이 나타난다고 보며, 유발 인자로는 과로, 불안한 심리상태, 약물, 술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조기박동 : 가끔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듯한 느낌으로 불쾌감이 나타나며 促脈, 驚悸에 해당됩니다.
- 발작성빈맥 : 두근거림, 숨참,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움 등이 나타납니다.
- 심실빈맥 : 두근거림, 갑작스런 어지러움, 실신, 드물지만 심한 심장마비가 오며 心澹澹大動에 해당됩니다.
- 서맥 : 어지러움, 심한 피로감, 심한 경우 실신 등의 증상이 오며 結脈에 해당됩니다.

부정맥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쉬우나 가끔씩 일어나는 경우에는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본검진 외에 24시간 심전도, 운동부하 검사, 심초음파 등의 검사를 추가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부정맥과 이에 따른 수반증상을 토대로 心膽虛怯(심담허겁), 心氣不足(심기부족), 心血不足(심혈부족), 痰飮鬱滯(담음울체), 瘀血(어혈), 陰虛火動(음허화동), 肝腎陰虛(간신음허), 心脾陽虛(심비양허)로 분류하여 여기에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여 한약과 침, 뜸을 선택하여 치료합니다.